이 해의 백운동 단풍이 무척 예뻤다.
혼자 밤새 달려 용대리 삼거리 휴게소에서 친구가 산행대장으로 있는 팀의 관광버스를 타고 한계령에서 백운동계곡으로
한계령삼거리까지는 어둠속을 헤치고 올라 백운동의 책바위 갈 때까지도 어둠이 채 가시지도 않았고
날씨가 흐려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백운동에서 만난 단풍은 정말 예뻤다.
비탐길 찾아 다니는 계기가 된 산행이기도 했다.
산행대장하던 친구는 이로 부터 몇 해 후에 무릎의 연골이 다 닳아서 지금도 산에는 다니지 못하고 있고
낚시로 취미를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