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반 한계령에 도착하니 엄청난 바람으로 기온이 엄청 떨어진 상태다.
바람막이를 챙기지 않았더니 꽤 쌀쌀하다.
일행을 기다리고 거의 5시가 되어서 한계령에서 출발한다.
한계령삼거리까지 불어오는 바람으로 땀이나지 않을 정도이다.
박새가 한창이다.
멀리 봉정암 뒤로 빛내림이 예쁘다.
백운동 계곡으로 햇살이 내려 비친다.
간간이 비춰주는 햇살이 반갑다.
멀리 황철봉 앞으로 공룡능선, 그 앞의 용아장성 너무나 멋지지 않는가?
박새가 한 인물을 하는데 제대로 담아주질 못했다.
용아장성으로 햇살이 내린다.
마음같아서는 저리로 가고 싶은데......
잠시 파란 하늘을 보여준다.
소청 지나서 한참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봉정암에도 햇살이 깃든다.
오늘은 이상하리 만큼 설악산위에만 구름이 머문다.
가장자리들은 모두 햇살이 비치는데 말이다.
중청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 정상으로 향하면서 울산바위도 담아본다.
만주송이풀.
범꼬리.
금마타리.
이 풍경을 마지막으로 이제 지리한 하산길이다.
제일 가고 싶지 않은 하산길 - 대청~오색구간.....